<aside> 💡 ’로컬 비즈니스’가 도시에 비해 ‘이런 점이 좋다’, 또는 ‘재미있다’는 걸 느낀 포인트가 있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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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컬이라고 하니까 서울 수도권 이런 도시들하고 비교해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. 자연이 가깝고, 사람 없고, 숙소와 사무실이 가까워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. 물론 멀리 가지는 못하지만. 비즈니스 프로젝트적인 강점이라기 보다는 그 이외의 주변 환경에서 강점을 느낀 것 같아요.

<aside> 💡 ’로컬 비즈니스’가 도시와 다른 접근법이나 방식,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 포인트가 있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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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로컬에 대해 작년부터 알게 되었고, 그쪽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지 1년밖에 안 돼서, 이제야 막 로컬에 대한 정의를 혼자 내려보고,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되는지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.

제가 생각하기에는 두 부류인 것 같아요. 프로세스나 이런 거는 서울과 똑같은데 지역만 로컬에 있는 그런 구조랑, 진짜 1차 생산자이거나 본인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로컬에 있는 사람들. 어떤 구조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두 개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. 므므흐스 대표님 같은 경우도 사실은 서울에 있는 버거랑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지역만 로컬이고 그 속에서 차별점이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.

<aside> 💡 어떤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임했나요? 로컬에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, 어떤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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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. 이전에 다른 로컬인 여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을 했을 때 ‘뭔가 많이 되어 있는 게 없다. 진짜 내가 다 뭔가를 해야 된다’ 라는 것을 크게 느껴서 사실 여기 내려올 때도 큰 기대를 하고 내려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. 여기서도 분명 내가 다 해야 될 게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내려왔어서, 오히려 메기 대표님의 호의적인 반응들이 더 크게 좋았던 것 같아요. 서울에서보다 비우고 내려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? 그리고 본인 혼자 끌고 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고요.

<aside> 💡 본인이 생각하기에, 로컬에서 비즈니스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자원 또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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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제가 메기를 양식한다든지 농사를 지을 수는 없으니까, 그거를 어떻게 파느냐를 제가 해야 하는 건데, 그 부분에 있어서는 진짜 브랜딩이랑 디자인 두 가지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. 로컬에 있는 모든 자원들이 다 그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잘 브랜딩만 한다면 소비자들한테 잘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.

로컬에 있는 것 중에 가장 사양 산업이라고 생각했던 게 도자기인데, 그럼에도 그 나름의 브랜딩을 해서 잘 살아남은 기업들이 기업이나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, 이것도 살아남는다면 모든 자원이 다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.

브랜딩 디자인 마케팅 그러니까 맞아 그런 거를 직접 해봤었잖아요. 그 과정에서 발견했던 무무의 역량이 있을까요? 아니면 ‘여기에서 살아남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 되구나’ 이런 거여도 좋아요.

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. 그게 다양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, 굳이 뭐 젊은 20대 30대의 트렌드가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그 나이대에 맞는 소통의 수단 예를 들면 sns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걸 수도 있고 그런 걸 할 수 있는 그런 강점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. 제가 sns도 못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하는 것도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더 절실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.

<aside> 💡 로컬에서 비즈니스/비즈니스 프로젝트를 함에 있어 가장 장벽으로 여겨졌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?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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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래도 로컬에는 젊은 사람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굳어진 관습, 특히나 죽어가는 산업일수록 그런 게 훨씬 더 강하다고 생각이 들어요. 그 속에서 뭔가 변화를 하려고 했을 때 그거에 대한 거부 반응이 진짜 엄청 크게 일어나는 것 같은 느낌. 예를 들어 차나 도자기 사업을 할 때 제가 어떤 이런 도자기를 만들고 싶다 이렇게 팔아보고 싶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그 사람들은 그냥 당연히 안될 거라고 생각해요. 우리를 받아주지도 않는다든지. 다양한 사람들과의 접근성이 좀 부족해서 그러지 않을까요?

사실은 우리 프로젝트에서도 그런 게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, 대표님도 계속 자기는 ‘다른 디자인을 시도를 하고 싶다, 좀 새로운 사람들한테 다가가고 싶다’라고 했지만 결국 돌고 돌아서 이야기가 나오는 거는 이전에 하던 거였으니까요. 예를 들면 디자인. 기존에 우리하고 얘기를 할 때는 ‘새로운 타겟층을 고려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?’ 라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속 뭔가 기존 타겟층으로 굳어가더라고요.

그래도 협업 파트너가 있는 이상 어느 정도 파트너의 이해관계는 고려하는 것 또한 비즈니스 라고 생각해요. 제가 서울에서 이걸 하려고 내려오긴 했지만 지역 비즈니스 파트너의 이해관계가 맺으며 프로젝트를 하는 이상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게 있고 그 사람이 방식이 있기 때문에, 어느 정도 그거를 존중하면서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가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? 이런 굳어진 관습이나 이런 게 내가 아무리 깨뜨리려고 해도 그게 진짜 쉽지 않더라고요.

<aside> 💡 위의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가,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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